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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IT 이슈

메타의 야심작 <오리온 스마트 글라스> 총정리: 메타는 AR시장의 승리자가 될 것인가?

by 찌릿찌릿 너굴맨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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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연구한 오리온(Orion) 스마트 글라스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의 오랜 비전이 담긴 이 디바이스는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메타는 이 제품이 미래에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하며, 실제로 오리온이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적, 상업적 진보가 더 필요합니다.

오리온 스마트 글라스의 주요 기술

메타 오리온
<출처: 메타 공식 홈페이지>

오리온은 눈동자 추적, 손동작 인식, 제스처 인식 기능을 모두 탑재하여 사용자의 동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 LED 프로젝터와 실리콘 카바이드 렌즈를 사용하여 기존 AR 디바이스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고, 현실 세계와 디지털 정보가 자연스럽게 융합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눈동자와 손의 움직임, 음성 명령만으로도 가상 환경 속에서 앱을 열고, 이동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첨단 기술의 결합에는 가격 문제가 따릅니다. 현재 오리온의 가격은 한 쌍에 약 1만 달러로, 상용 제품으로 출시되기까지는 크기와 가격 면에서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메타는 오리온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왔지만, 지금으로서는 대중화된 제품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서의 경쟁

스마트 글라스는 메타만의 도전이 아닙니다. 스냅(Snap)은 최근 스펙타클(Spectacles)의 신모델을 선보였으며, 구글도 I/O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AR 글라스를 암시했습니다. 애플 역시 오리온과 유사한 AR 글라스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조니 아이브의 러브프롬(LoveFrom) 역시 AI 기반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스냅 스펙타클
스냅의 스펙타클스(출처: 스냅 공식홈페이지)

이처럼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여러 대기업들이 경쟁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각 회사는 더 작고, 더 가볍고, 더 저렴한 디바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공통된 목표는 미래의 스마트폰 대체 기술을 선점하는 것입니다.

메타의 첫 걸음: 레이밴 메타(Ray-Ban Meta)

레이밴 메타 시연
레이벤 메타를 시연 중인 마크 주커버그(출처: Meta 유튜브 채널)

메타는 이미 레이밴 메타라는 첫 번째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초기 시장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레이밴 메타는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그리고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및 클라우드와 연결되어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도 299달러라는 가격으로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메타가 미래의 스마트 글라스를 향한 첫 걸음으로, 일상적인 사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입니다.

 

메타의 제품 부문 부사장 리첸 밀러(Li-Chen Miller)는 “오리온은 메타의 궁극적인 목표이지만, 레이밴 메타는 그 첫 번째 단계입니다.”라고 설명하며, 이후 더 많은 기술이 레이밴 메타에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와 기술적 과제

현재 레이밴 메타는 메타의 Llama AI 모델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보는 장면을 분석하고 질문에 답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I 반응 속도가 느리고, 특정 프롬프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아직은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메타는 연말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AI 비디오 처리, 리마인더 기능, 다양한 앱과의 연동을 추가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오리온 기능
메타 오리온 활용 예시 (출처: 메타 공식홈페이지)

한편, 오리온이 진정한 상용화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센서와 고가의 렌즈, 눈동자 추적 장치 등의 기술을 더 작고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리첸 밀러는 오리온의 목표는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손짓, 눈짓, 음성 명령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과거 아이폰이 물리적 키보드 없이도 사용자들이 터치스크린에 적응하도록 했던 것과 유사한 접근입니다.

미래를 향한 메타의 비전: 스마트폰 없는 세상

오리온은 아직 상용 제품으로 완성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메타가 제시하는 미래 비전은 명확합니다. 메타는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디바이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더 이상 메타의 플랫폼이 다른 회사의 기기에 의존하지 않고, 메타만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술적 발전과 비용 절감이 필요하지만, 만약 메타가 이 도전에 성공한다면,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메타가 오리온을 통해 제시하는 스마트 글라스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메타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https://youtu.be/I7JyydkqDeI?si=sRPaJmGVHevY0O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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